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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용 클리오 생산 위해 터키 부르사공장 특별라인 설치

  • 기사입력 2017.08.18 16:58
  • 최종수정 2017.08.21 15: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자동차의 터키 부르사공장이 클리오의 한국 수출을 위해 특별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자동차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오는 9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르노자동차의 터키 부르사공장에서 생산, 국내에 도입되는 것으로, QM3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산 모델이다.

터키 부르사공장은 클리오의 한국 수출을 위해 지난 달 특별 라인을 설치,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성능 등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유럽용과 달리, 한국용은 도장 등 조립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특별관리를 요청했으며, 부르사공장 측은 별도 라인을 통해 한국 수출용 모델을 생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용 클리오는 월 평균 생산량이 많아야 2천 대 안팎에 불과, 공급물량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26년 간 전 세계에 1,30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로, 11년 연속 유럽시장 판매 1위는 물론, 프랑스 판매 1위, 유럽 올해의 차 수상 등으로 최근에도 공급물량이 달릴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클리오의 인기로 인한 공급상의 차질을 우려, 부르사공장 측에 월 2,500 대 이상 공급을 요청해 놓고 있다.

클리오를 생산하는 터키 부르사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6만 대 규모로 르노자동차 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생산성과 품질 수준도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함께 톱클래스를 유지할 정도로 만만찮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클리오는 4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다양한 첨단 사양에 최고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2.4㎏·m의 파워와 리터당 17.0km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르노삼성 박동훈사장은 “클리오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폴크스바겐 골프 같은 차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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