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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31종 선보인다

  • 기사입력 2017.08.17 13:50
  • 최종수정 2017.08.22 11: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17일 현대차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진보된 연료전지시스템을 바탕으로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인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서, 기존 파워트레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포함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31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으로,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차 라인업

현대차그룹은 우선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한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한다.

단계적으로는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성능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시스템의 소형화, 경량화, 고출력화 등 상품성 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도 선보여 수소전기차 대중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오는 4분기에 공개하고, 내년 초부터 고객들이 직접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보조를 맞춰 차량 보급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미래 수소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내년 초 현대차는 수백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함으로써 자율주행과 친환경이 결합된 미래의 카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한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등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에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를 운영한다.

수소전기하우스 전경.

‘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2대가 전시되며,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수소 에너지가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가까워져 있음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오는 1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돼 11월 17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및 이용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소전기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에서 관람객이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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