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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총리,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검토...시기는 미정"

  • 기사입력 2017.08.16 10:49
  • 최종수정 2017.08.16 17: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디젤차 배기가스 시험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독일정부가 칼을 빼든다.

15일(현지시간) 독일의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인터뷰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시킨다고 밝힌 것처럼 전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독일도 아직 정확한 연도를 말할 수 없지만 접근 방법은 정확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프랑스 정부는  탄소배출량을 없애기 위해 2040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차량 등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20년이 넘는 디젤차와 2001년 이전에 생산된 가솔린차를 대체할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같은달 26일 영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 계획 일환으로 모든 차량을 EV로 전환하기 위해 204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연료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산화질소 표준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디젤 엔진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유럽 정부처럼 전기자동차 쿼터제를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EV 쿼터제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준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메르켈은 자동차 업계가 혁신적이고 차세대 자동차의 매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디젤차도 필요하고 가솔린차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새로운 기술로 전환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신속하게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이 이 문제를 혼자서 관리 할 수 없는 곳에서는 정부가 그들 뒤에 서서 상황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젤차 배기가스 부정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메르켈 총리는 "자동차 산업의 상당 부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신뢰를 떨쳐 버렸다“며 "이것은 자동차 산업 만 회복 할 수 있는 신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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