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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왜 급증하나? 올해 200만 대 넘어설 듯

  • 기사입력 2017.08.14 18:09
  • 최종수정 2017.08.15 10: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자동차 결함에 따른 리콜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배기가스 실내 유입 논란이 일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와 일부 소비자들이 차량 내에 녹이 슨 혼다 CR-V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과 동일한 차종이기 때문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와의 공조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에서도 리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들어 자동차 결함에 따른 리콜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신고된 자동차 리콜 대수는 512개 차종 133만949 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연간 리콜대수인 577건 62만4,798 대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국토부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차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연간 리콜대수는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자동차 리콜을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04년의 136만9천여 대였다. 이 후 2007년 5만6천여 대까지 떨어졌다가 2013년 다시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 62만여 대로 잠시 주춤거리다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자동차 리콜은 국산차가 118만여 대, 수입차가 15만 여대로 국산과 수입 모두 크게 증가했다.

수입차의 경우, 크라이슬러와 토요타, 혼다차 등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들이 10만 대 이상 리콜이 진행 중에 있고 현대. 기아차는 공익제보를 통한 세타2 엔진 리콜이 수 십만대 포함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았던 문제와 사소한 결함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 결함 위탁 조사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해외 리콜 관련기관들과의 공조체가가 갖춰지면서 관련정보 입수가 빨라졌고 국내 동호회 등을 통해서도 차량 결함문제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리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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