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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3배나 팽창한 마세라티, 도대체 어떤 마법 썼길래?

  • 기사입력 2017.08.14 16:42
  • 최종수정 2017.08.15 09: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마세라티가 수퍼카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볼로냐 마조레 광장의 넵튠 동상. 마세라티의 엠블럼인 The Trident는 여기서 영감을 얻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에 알려진 수퍼카 브랜드는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 영국의 애스턴 마틴, 맥라렌 정도다.

대부분의 수퍼카들은 연간 판매량이 1만 대 미만이다. 페라리의 지난 해 글로벌 판매량은 총 8,014 대, 람보르기니는 3,475 대였다.

애스턴 마틴과 맥라렌 역시 람보르기니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수퍼카 브랜드지만 마세라티는 이들 브랜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판매량이 많다.

지난해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10%가 증가한 4만2,100 대를 기록했다.

2017년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5만 대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세라티의 판매량이 처음부터 높았던 것은 아니다.

마세라티 특유의 둥글넙적한 라디에이터그릴

불과 3년 전인 2013년에는 1만5,393 대로 겨우 1만 대 선을 넘었다. 그러나 1년 후인 2014년에는 3만6,448 대로 무려 2배 이상 폭증했고 지난해에는 4만2천대에 달했다. 3년 동안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최근 2-3년 간 마세라티는 전 세계시장에서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3년 4,768 대에서 지난해에는 1만2,534 대로 3배, 안방인 유럽에서는 1,556 대에서 7,904 대로 무려 5배나 늘었다.

그 뿐만 아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 1,211 대로 전년대비 2배가 늘었고 올해도 연간 판매량이 2천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일본에서도 올 1-7월 기간 988 대가 판매, 전년 동기대비 51.3%나 증가했다.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수퍼카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마세라티 라인업의 평균 판매가격은 1억1천만 원에서 2억3천만 원 수준으로,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들보다는 월등히 높다.

마세라티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첫 SUV 르반떼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지난 1914년 마세라티 형제들이 이탈리아 볼로냐의 중심지에서 오피치네 알피에리 마세라티란 이름으로 출범시킨 마세라티는 가장 범용성이 강한 수퍼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세라티 형제들의 비전과 열정, 그리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동차의 상징으로 널리 인정 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서서히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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