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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조 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패권은 어디로?

  • 기사입력 2017.08.12 13:40
  • 최종수정 2017.08.14 11: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중일 3개국이 27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분석기관들은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자동차의 40%를 전기차가 ㅊ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를 약 1억 대로 가정하면 전기차 시장은 4천만 대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가격을 엔진과 비슷한 6천 달러(687만 원)으로 추정하면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 규모는 2,400억 달러(275조 원)에 달한다.

전기차용 비터리 시장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이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은 일본에서 출발한 뒤 한국으로 발전해 왔으며 지금은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생산 점유율은 이미 한국이나 일본을 웃돌고 있으며 국가별 시장점유율에서는 2020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업체별 점유율은 일본 파나소닉이 29%, 한국의 LG화학이 13%, 삼성 SDI가 6.9%, 중국 BYD가 8.1%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은 BYD외에 배터리 제조업체가 무려 140여 개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배터리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제조업체의 최소 생산능력을 규정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말 배터리 제조사에 보조금 지급요건으로 최소 8기k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요구했으며 연간 생산능력 40kwh 이상 기업만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일본 파나소닉은 연간 35kwh의 생산능력을 가진 ‘기가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배터리의 세계 생산능력은 2014년 50kwh에서 3년이 지난 지금은 2배 이상인 125kwh로 확대됐으며 2020년에는 250k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37년까지 추가로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기가 공장 60개 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는 테슬라와 연계한 일본 파나소닉이지만,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맹추격하고 있어 조만간 판도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홍콩증시에 상장 BYD는 2016년에 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했으며 그 중 10만 대 가량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BYD의 시가 총액은 현재 169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4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기차업체가 뜨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시장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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