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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현지 전략 첫 전기차 위에둥 EV 본격 출시

  • 기사입력 2017.08.11 15:33
  • 최종수정 2017.08.13 12: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전략 첫 전기차인 위에둥 EV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와 국영자동차 회사인 BAIC 모터스 합작회사인 베이징 현대는 지난 7일부터 소형 EV 세단 위에둥 EV 판매를 개시했다.

아반떼의 중국 현지차종인 위에둥을 기반으로 개발한 위에둥 EV는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한다.

위에둥은 지난 2008년 4월 출시된 이후 약 4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할 정도로 중국 시장의 핵심 모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차의 주행가능거리는 270km이며 최대 속도 140km/h이다. 전기모터는 285Nm의 토크와 81.4kW의 동력을 발휘한다.

위에둥 EV 배터리.

베이징 현대는 차량에 대해 3년/12,000km 보증을 제공하고 EV 배터리 팩 및 전기 모터에 대해 8년/15,000km 보증을 별도로 제공한다.

위에둥 EV는 GS버전과 GS PLUS 버전, 두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며 판매가격은 GS버전이 19만9,800위안(약 3,425만원), GS PLUS 버전은 20만2,800위안(약 3,476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GS버전은 11만800위안(약 1,899만원), GS PLUS 버전은 11만3,800위안(약 1,950만원)이다.

 

베이징현대가 위에둥 EV를 판매하는 것은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EV 관련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자동차 제조 회사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리터당 20km까지 늘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자 자동차 업체에 EV쿼터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마련할 EV 쿼터제는 자동차 회사의 전체 판매량 중 일부를 EV로 채워야 하며 할당량을 2018년 8%, 2019년 9%, 2020년 10%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벌금을 포함한 큰 페널티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사드보복으로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해도 EV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달 현대차가 중국 충칭에 4번째 조립 공장을 가동하면서 베이징현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135만대에서 165만대로 늘렸기 때문에 EV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현대차는 EV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여 곧 전기구동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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