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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17 임금교섭 조인식 개최...올해 국산차업계 최초

  • 기사입력 2017.08.09 14:38
  • 최종수정 2017.08.09 20: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오른쪽)와 쌍용자동차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2017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9일 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에서 2017 임금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쌍용차 노사는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7%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생산적, 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295명)의 67%(2,21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3,000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 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5월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는 물론 격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평화적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지금까지 지켜온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쌍용차는 밝혔다.

특히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에 시동을 거는 등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에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 등 새로운 지평을 열며 조기 타결을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4월 G4 렉스턴 양산에 앞서 라인 운영 방안과 전환 배치와 관련한 노사 합의는 물론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티볼리 아머(Armour) 기어 에디션(Gear Adition) 생산에도 조기 합의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합의 사항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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