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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전기차 리프용 배터리 공급 자회사, 중국에 매각

  • 기사입력 2017.08.09 09:34
  • 최종수정 2017.08.09 11: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가 배터리 공급 자회사인 AESC를 중국업체에 매각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닛산자동차가 지난 8일, 배터리 공급 자회사인 AESC를 중국의 민영 투자회사인 GSR 캐피탈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양도를 완료할 예정이다.

매각 계약은 AESC 북미닛산의 전기차 공장인 스머나공장(미국 테네시)과 영국 닛산자동차 매뉴팩츄어링의 선더랜드 공장내 배터리 생산부문, 그리고 닛산자동차 배터리 사업 관련 오파마, 아츠, 자마의 개발 및 생산기술 부문의 일부가 포함된다.

닛산은 이번 매각의 첫 단계로, AESC의 주식 중 NEC와 NEC 에너지 장치가 보유하고 있는 49%를 취득, AESC를 완전 자회사화 한다.

또, NEC는 AESC에 공급하는 전극 생산업체인 NEC 에너지 장치의 전체 주식을 GSR 캐피탈에 양도할 녜정이다.

닛산자동차의 AESC 주식 양도는 NEC 에너지 장치의 GSR 캐피탈 주식 양도 계약체결을 전제로 하고 있다.

AESC 등 닛산 자동차 리튬이온전지 사업과 생산공장이 GSR 자본에 경영권을 이전 한 후에도 자마, 선더랜드, 서머나의 생산공장을 포함한 각 시설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고용이 승계된다.

또, 새로 출범하는 회사의 본사 및 개발거점은 일본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닛산자동차는 전기차 리프, 푸가, 시마 등 FR 타입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AESC로부터 조달받고 있고 엑스트레일, 무라노 등 FF 타입의 하이브리드차는 히타치 제작소에서, 노트 e-POWER는 파나소닉에서 배터리를 각각 조달받고 있다.

AESC는 2007년 출시 당시에는 닛산차를 위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모두 자사 그룹에서 조달키로 했지만 최근에는 각 시스템마다 조달처를 바꾸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르노자동차는 LG 화학에서 조달받고 있으며, 미쓰비시자동차는 GS유아사와 공동 출자한 리튬에너지재팬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한편, 오는 9월에 출시 예정인 신형 리프는 AESC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그러나 닛산은 이번 매각으로 조달처에 구애받지 않고 배터리를 조달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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