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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생산 늘리고자 위험감수하고 1조7천억원 채권 발행

  • 기사입력 2017.08.08 10:06
  • 최종수정 2017.08.08 11: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3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막대한 기업채권을 발행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모델3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얻기 위해 약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의 정크본드(고위험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시장에 주는 위험 신호에도 불구하고 정크본드를 발행한 것은 현재 주식투자를 통해 얻는 자금으로 모델3의 생산량을 늘리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현재까지 67% 가까이 상승해 회사의 시가 총액은 600억달러(약 67조6,320억 원)까지 올라갔다. 

 

테슬라는 모델3의 월 평균 생산대수가 8월에 100대, 9월에 1,500대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생산이 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2월에는 월간 생산대수가 2만 대에 달할 것이고 2018년에는 일주일을 기준으로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연간 생산대수를 2018년 약 50만 대, 2020년에는 100만 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량 양산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인도되기 시작한 모델3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약 1조7천억원의 고위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모델3 고객 인도행사에서 “모델3의 사전예약수는 자사의 지난해 생산대수보다 6배 많은 약 50만대”라며 “물량을 맞추고자 적어도 6개월은 지옥같은 나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 CEO는 “앞으로 모델3를 계약하는 소비자들은 내년 말 이후에나 인도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모델3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테슬라는 모델3 대량 생산화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발행한 이번 채권의 만기는 2025년까지이며 연이자율은 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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