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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까지 밀린 토요타, 다시 북미에 신공장 건설 착수

  • 기사입력 2017.08.07 10:20
  • 최종수정 2017.08.07 17: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8년 만에 북미에 신규공장 건설에 나선다.(사진은 픽업트럭 타코마 생산 라인)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닛산그룹과 폴크스바겐에 밀려 3위까지 내려 앉은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다시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5일,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신공장을 건설,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토요타자동차 멕시코법인 관계자는 "과나후아토주에 신설되는 공장에서는 픽업트럭 타코마와 SUV RAV4나 C-HR의 생산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자동차는 또, 일본 마쯔다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미국에 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 공장은 연산 30만 대 규모로, 토요타 미국공장 중 세번째로 큰 규모다.

1980년 대부터 미국 현지생산을 시작한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신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토요타 북미 현지공장은 총 8개로 늘어나게 된다.

글로벌 시장 중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리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공급능력을 강화한다.

토요타는 당초 캘리포니아주에 신공장을 건설, 소형세단 코롤라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변경, 마쯔다자동차와 공동으로 공장을 건설, 코롤라와 마쯔다의 신형 크로스오버 SUV를 생산키로 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토요타자동차가 대미수출용 코롤라를 멕시코에서 생산하면 거액의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토요타가 잇따라 해외 현지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미국 등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과 SUV에 대응하고 최근 르노닛산, 폴크스바겐 등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이다.

지난 2015년까지 글로벌 1위를 지켜왔던 토요타자동차그룹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512만9천 대에 그치면서 7%가 증가한 526만8천 대의 르노닛산그룹과 1.0%가 늘어난 515만5천 대의 폴크스바겐그룹에 밀려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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