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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美판매 30%나 폭락. 기아차에 첫 역전 허용

  • 기사입력 2017.08.02 09:54
  • 최종수정 2017.08.02 14: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7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나 폭락하면서 처음으로 기아차에 역전을 허용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가 33만3,183 대로 전년 동기대비 1.8%, 기아차가 21만6,118 대로 5.6%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는 6.2%와 6.8%가 감소한 해외판매 부진이 원인이었다. 해외 판매 부진은 주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 때문으로,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1만106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8.4%가 격감했다.

지난 달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41만724 대로 전년 동기대비 6.9%가 하락하면서 미국 빅3를 비롯한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현대. 기아차의 감소 폭이 컸다.

현대차는 지난 달 판매량이 5만2,419 대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0%나 줄어들면서 5만6,043 대로 5.9%가 감소한 기아차에 미국 진출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특히, 엘란트라(아반떼)는 1만3,297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9%, 싼타페는 1만8,337 대로 46%, 쏘나타는 9,547 대로 24%나 격감했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같은 1,644 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7월 누적판매량이 38만8,860 대로 전년 동기대비 13.4%, 기아차는 35만2,139 대로 9.3%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격감하고 있는 것은 손실률이 높은 플릿 판매(렌트카 등 대량 판매) 중단 영향과 세단 판매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의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 이후부터 플릿 판매를 대폭 줄이고 있다.

현대. 기아차 외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2만6,107 대로 15.4%가 감소했고 포드자동차는 19만9,318 대로 7.4%, FCA크라이슬러는 16만1,477 대로 10.0%가 각각 줄었다.

일본 메이커의 경우는 혼다차가 15만980 대로 1.2%, 닛산차가 12만5,480 대로 5.3%가 줄었으며 토요타자동차는 22만2,057 대로 3.6%가 증가, 메이저업체들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 폴크스바겐은 4만9,971 대로 5.5%가 늘었으나 다임러 벤츠는 2만8,849 대로 10.7%, BMW그룹은 2만6,363 대로 13.7%, 재규어 랜드로버는 9,081 대로 4.0%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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