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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매출증가 불구 영업이익 16.4% 감소

매출액은 1.4% 증가...순이익은 34% 감소

  • 기사입력 2017.07.26 15:05
  • 최종수정 2017.07.26 22: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동안 국내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6일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7조6,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4% 감소한 2조5,952억원, 당기순이익은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 7,6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 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와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글로벌판매대수는 8.2% 감소한 219만7,689대이다.

내수는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34만4,130대로 나타났다.

국내생산은 1.6% 늘어난 51만9,651대 늘어난 반면 해외생산은 12.9% 감소한 133만3,908대를 기록했으며 해외전체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이다.

현대차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중국시장 판매 하락으로 해외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7 현대차 상반기 판매실적.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SUV 등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감과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시장 진출 첫 해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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