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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한 중국산 차, 파괴력 얼마나?

  • 기사입력 2017.07.26 14:09
  • 최종수정 2017.07.26 2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산자동차의 상반기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산업통산자원부나 협회 등 각종 자동차 판매 통계에 중국산 자동차가 서서히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중국산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수입차의 국가별 판매비중 및 시장 점유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13만4,277 대로 전체 신차 등록대수의 14.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국산은 1만3,480 대로 전년 동기대비 26.9%가 줄었고 독일 등 유럽산도 9만7,281 대로 3.8%가 감소했다.

반면, 일본산은 2만1,257 대로 26.9%가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산 자동차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중국산도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등록된 중국산 자동차는 551 대로 전년 동기의 264 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연간 판매량인 549 대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한국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의 대부분은 중한자동차가 수입한 북기은상기차다. 북기은상기차는 베이징기차의 14개 산하 브랜드 중의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중한자동차는 북기은상의 경트럭인 CK트럭과 CK밴, 그리고 지난해 말 국내에 런칭한 중국산 첫 SUV 켄보 600 등 3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CK트럭. 밴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23%가 늘어난 293 대, SUV 켄보600은 218 대가 등록, 총 511 대를 기록했다.

중한자동차는 올해 당초 목표로 했던 연간 3천 대에 크게 못 미친 1,300 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상용차업체인 포톤은 지난해의 24 대보다 4 대가 줄어든 20 대 등록에 그쳤고 중국산 전기차인 아빅(AVIC)이 20 대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 6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둥펑자동차의 DFSK코리아는 20여 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열려지고 있지만 상반기 등록대수는 제로였다.

이 외에 BYD 등 2-3개 업체의 중국산 자동차가 수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등록은 되지 않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는 싼 가격을 무기로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국내 수입업체의 열악한 조직 및 재정, 그리고 국산차와의 큰 제품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좀처럼 안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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