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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방불케 하는 B-SUV시장, 최후의 승자는 누구?

  • 기사입력 2017.07.24 16:12
  • 최종수정 2017.07.25 11: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SUV가 국내시장 점유율을 좌우하는 막강 시장으로 등장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SUV’로 불리는 서브 컴팩트 SUV시장이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자동차가 코나로 B-SUV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데 이어 7월에는 기아차까지 스토닉을 내놓자 이번에는 B-SUV시장의 선발주자인 쌍용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티볼리 아머와 QM3 페이스 리프트(F/L) 모델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산차업체 5사가 B-SUV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스타일을 더욱 업그레이드,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티볼리 아머(armour)를 내놨다.

특히,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콘셉트의 스페셜 모델인 ‘My only TIVOLI’,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도 함께 출시했다.

다양한 젊은층의 취향을 고려, 강점인 디자인을 더욱 가다듬었고 활용성도 배가시켰다. B-SUV시장 점유율 50%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다.

B-SUV의 원조 르노삼성 QM3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스페인산 B-SUV의 첫 출시 당시 월 3천 대 이상 판매되던 QM3는 이 후 티볼리와 트랙스 등 경쟁모델이 등장하면서 월 2천 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어 현대 코나와 스토닉이 합류한 뒤에는 월 1천 대 판매도 버거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오는 26일 QM3 F/L모델을 내 놓는다.

신형 QM3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모습을 바꾼 것으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성능과 사양 등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QM3보다 차체 길이가 5mm 가량 짧아진 길이 4,120mm로, 외관이 더욱 깜찍해졌으며 1.6리터 직렬 4기통 디젤 dCi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CO2 배출량이 기존 108g/km에서 96g으로 대폭 줄어 친환경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됐고 전면부에는 QM6와 SM6에 적용되는 C자형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리어램프 디자인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국내 B-SUV시장은 쌍용 티볼리 아머, 르노삼성 신형 QM3,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니로, 한국지엠 트랙스 등 6개 차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각 업체들의 7월 판매 목표는 현대 코나가 4천여 대, 기아 스토닉이 1,500여 대, 쌍용 티볼 리가 4,700여 대, 기아 니로가 1,800여 대, 르노삼성 QM3가 1,500여 대, 한국지엠 트랙스가 1,350여 대 등 총 1만4,850 대다.

이는 지난 6월의 9,300여 대보다 5,550여 대가 늘어난 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티볼리와 코나, 스토닉, 니로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B-SUV시장의 순수 수요 증가보다는 스포티지나 투싼, 코란도C 등 소형 SUV나 아반떼 등 준중형세단 수요를 뺏어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계약 추이를 보면 소형 SUV보다는 모닝이나 스파크 등 경승용차와 준중형승용차의 계약이 다소 줄어들고 있어 B-SUV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B-SUV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조만간 경쟁에서 도태되는 모델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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