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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8단 변속기의 위력. 카니발도 장착 검토

  • 기사입력 2017.07.24 15:01
  • 최종수정 2017.07.25 10: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에도 8단 자동변속기 장착을 검토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쏘렌토의 올해 성적은 시원찮다.

지난 2014년 8월 출시된 2세대 모델이 출시 3년을 넘어서면서 신차 효과가 떨어진데다 경쟁모델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이 풀체인지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지난해에 월 평균 7,300여대가 팔렸던 쏘렌토는 올들어서는 6천 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3만3,600 대로 23.5%나 줄었다.

기아차로선 쏘렌토의 상품 개선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했고 결국 지난 20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부분 변경(F/L) 모델이 출시됐다.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은 내외장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부각시켰고 여기에 가장 큰 변화인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기아차의 R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쏘렌토가 처음이다. 여기에 R-MDPS,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내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를 적용, 상품성을 높였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8단 변속기와 2.2 디젤. 2.0T 가솔린 모델을 조합, 연비를 13.4km/L로 끌어 올렸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을 기존 일부 옵션에서 모두 기본 적용으로 전환, 가격대비 상품성을 높였다.

이 외에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운전석 4WAY 럼버 서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 T-MAP 미러링크 적용, 2.0 디젤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트림의 경우, 고급형 스마트키, 프로젝션 포그램프, 5인치 오디오를 적용했다.

하지만 시판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2,785만 원~3,350만 원, 2.2 디젤 모델이 2,860만 원~3,425만 원, 2.0T 가솔린 모델이 2,855만 원~3,090만 원으로 종전대비 평균 30만 원 인상하는데 그쳤다.

8단 자동변속기만 해도 100만 원 가량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수입차 등과의 치열해진 시장 상황을 고려, 수익성을 낮춘 것이다.

결과적으로 쏘렌토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계약대수를 전성기 때인 250 대- 300 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렌토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계약 추이를 보면 일단은 성공적인 F/L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과 보다 높은 연료효율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6단 변속기 장착 모델에 비해 제품 경쟁력이 훨씬 좋아 대형 미니밴인 카니발에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발의 8단 자동변속기 적용시점은 내년 상반기 마이너체인지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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