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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 대 롤스로이스의 미스테리,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45세.

  • 기사입력 2017.07.24 10:44
  • 최종수정 2017.07.24 13: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롤스로이스 구매자들의 연령층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의 최고급 명차 롤스로이스의 평균 판매가격은 50만 달러(5억6천만 원)이다.

한국에서도 롤스로이스는 4억1천만 원에서 6억9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삼성그룹 이건회장 등이 구입, '회장님차'로 통한다.

이 같은 고가임에도 올 상반기 롤스로이스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45대, 전년 동기의 30대보다 무려 50.0%나 증가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정도의 어마어마한 구입비용에도 불구,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올해로 창업 111년을 맞는 전통의 롤스로이스는 생산에서도 시간과 공을 들여 50만 달러 짜리 위엄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낸다.

롤스로이스의 중량급 세단인 ‘팬텀‘은 영국의 굿 우드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들의 손에 의해 8시간여의 작업 끝에 생산, 구매자에게 제품을 안겨준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스 롤스로이스 회장은 롤스로이스 구매자의 대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젊고 평균연령은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롤스로이스 고객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지난 2010년 56세보다 무려 7년이나 낮아졌다.

미국 조사회사인 켈리블루북(KBB)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 층 전체 평균은 약 52세, 고급차 구매층은 평균 50세였으며, 롤스로이스의 구매자는 이보다 훨씬 더 젋어졌다.

특히 최근의 젊은 층은 45-50세가 주력이며 대부분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고 뮐러CEO는 밝혔다.

롤스로이스의 2도어 신형 모델인 레이스도 이러한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차종이다.

뮐러 에트 베 슈 CEO는 종래는 부모의 유산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부를 축적, 롤스로이스를 구입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JD 파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의 신차 구입자 중 1977- 1994년 생이 전체의 27 %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18%나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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