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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의혹 다임러 벤츠, 유럽서 디젤차 300만 대 이상 리콜 발표

  • 기사입력 2017.07.19 06:25
  • 최종수정 2017.07.19 11: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다임러 벤츠가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 300만 대 이상의 디젤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실시를 결정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배기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다임러 벤츠가 18일(현지 시간), 유럽에서 300만 대 이상의 디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배기가스 의혹과 관련, 운전자들을 안심시키고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총 2억2천만 유로(약 3천억 원)를 투입,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 벤츠는 지난 12일 독일 언론 등을 통해 100만 대 이상의 디젤차에서 불법 배기가스 조작을 한 혐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폴크스바겐그룹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디터 제체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 세계의 디젤차에 대한 논란으로 고객들이 불안에 빠졌다"면서 "이번 결정은 디젤 차량 운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임러 벤츠는 독일 폴크스바겐 (VW)의 배기가스 조작 발각 이후 배기가스 제어장치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24만7천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상에서 실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자발적 리콜 대상은 최신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와 이전 세대인 ’유로5'에 대응한 디젤 차량 거의 전부가 대상이 된다.

독일 유력지인 남부 독일신문은 지난 12일 다임러 벤츠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한 주력 차종이 배기가스 규제치를 크게 초과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독일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임러 벤츠는 지난 5월, 독일 검찰이 디젤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조절 장치를 조작한 것과 관련, 사기와 범죄 광고 혐의로 다임러 벤츠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또, 미국 법무부로부터 배기가스 인증 프로세스에 대한 내부조사를 실시토록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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