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우디가 선두, 완전 자율주행 근접한 신형 A8 첫 공개

  • 기사입력 2017.07.12 06:48
  • 최종수정 2017.07.12 12: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아우디가 11일(현지시간_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형 A8을 최초로 공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완전 자율주행차에 가장 근접한 아우디의 신형 A8이 마침내 공개됐다.

독일 아우디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형 A8은 자동차업체들과 구글, 애플 등 IT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중인 ‘운전지원 레벨3’급에 해당하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레벨3는 핸들조작이나 가. 감속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단계다.

전 세계에서 2천여 명의 관계자들을 초청,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아우디 신형 A8 공개 행사에는 아우디의 올드 스포츠카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신형 A8이 등장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사람들에게 하루 25시간을 제공하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25시는 자동차를 자동으로 달리게 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신형 A8은 핸들의 오른쪽 하단에 ‘AI’라는 은색 버튼이 있다. 자율주행 모드는 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6개의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로 주변 상황을 감지하고 차선변경이나 갑작스런 장애물도 스스로 피해간다.

자율주행 기능은 5단계로 분류되며 신형 A8이 탑재한 레벨3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구글 등이 내놓은 레벨2와는 엄청난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

레벨2는 사람이 운전의 주체로, 핸들조작이나 감속을 지원하면서 운전자가 원칙적으로 핸들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반면, 레벨3는 자동차가 운전의 주체가 된다. 달리고, 코너를 돌고, 가속을 하고, 멈추는 기본 조작을 차량이 알아서 한다.

때문에 운전자는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된다. 레벨3는 아직은 자동차의 요청에 따라 수동으로의 전환 등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뛰어넘는 것이 레벨4다.

하지만 레벨3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인정하고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독일뿐이다.

유럽의 다른 나라와 미국, 한국, 일본 등 어느 나라도 아직 명확한 규칙은 없다. 때문에 아우디 측은 레벨3에 대응하는 신형 A8을 시판하더라도 법적 대응이 안되는 곳에서는 운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형 A8에는 또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 미만 주행 시라는 제한도 걸려 있다. 고속도로 주행이 허용되더라도 실제 고속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우디 신형 A8은 기능은 가능하지만 법적,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아직은 수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