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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품력은 조립실력에서 나온다'. G4렉스턴, 생산 현장 가 보니

  • 기사입력 2017.07.10 08:24
  • 최종수정 2017.07.11 16: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내수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사상 최초로 2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 대 돌파의 중심에는 서브 컴팩트 SUV 티볼리와 중형 G4렉스턴이 있다.

특히 G4렉스턴은 매월 쌍용차가 목표했던 월 판매량 2,500 대를 넘기면서 쌍용차 내수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G4 렉스턴은 차세대 프레임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쌍용자동차의 DNA를 계승했으며 특히 스타일, 하이테크, 안전성, 주행성능 등 4가지 부문에서 혁명을 이뤄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혁신을 넘어 혁명으로 완성됐음에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미완성과 다름없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의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되기 2년 전부터 특별한 생산공정을 준비해왔다.

쌍용차의 생산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장성호 상무는 “G4렉스턴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4가지 철학과 기술이 적용된 부품을 어떻게 조립할지 출시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먼저 고장력강이 기존모델 16.1%에서 81.7%로 확대 적용되면서 용접 신뢰성 강화를 위해 스팟 용접 자동화를 기존 66.4%에서 100%로 확대했다.

G4렉스턴 차체.

여기에 기존 이산화탄소 용접에서 아르곤 용접 적용으로 외관품질 및 도장품질을 향상시켰다. 

주요 외관 부품 장착 공정은 기존 콘베이어 라인에서 작업자가 실시하던 방식에서 자동 장착 공법을 적용해 외관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프론트 도어, 리어도어, 후드 등 20개 포인트의 품질관리를 위해 차체 주요부 전수 측정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 공정이 강화되면서 3D 정밀측정기를 활용한 차체 검사 항목 수가 기존 558군데에서 650군데로 늘었지만 합격률은 기존 83.7%에서 94.5%로 높아졌다.

차체공정 라인의 모습.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중 작업 에러가 발생할 경우 컨베이어를 정지시키고 에러 발생 신호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에러 프루프 시스템(Error Proof System)을 확대 적용했다.

이 시스템 적용으로 작업자에 의한 오류가 확연히 줄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G4 렉스턴에 적용되는 신기술인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 AVM(Around View Monitoring)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이 검사장비들이 추가되면서 검사공정은 기존 11개에서 15개로 늘어났다.

이같이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및 검사시스템을 강화했지만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소용이 없다.

쌍용차의 송승기 생산본부장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부품을 전수검사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전량 납품업체로 반품한다”며 “또한 바코드 시스템 등 부품 오류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업자가 G4 렉스턴의 실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에러율을 낮추기 위해 여러 설비를 갖췄지만 생산라인 가동률은 높지 않다.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공장의 지난해 공장 전체 가동률은 62%에 그쳤다.

프레임 바디 모델인 G4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3라인은 지난해 54.1%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송승기 생산본부장은 “지난해 조립 3라인 가동률이 54%였으나 올해는 6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장 전체 가동률은 약 6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송 본부장은 “내년 초에 Q200이 출시되면 조립3라인의 생산가능대수인 월 5천대를 초과하게 된다”며 “현재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인원은 복직 등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이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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