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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산업 지표 모조리 마이너스, 하반기도 비관적

  • 기사입력 2017.07.05 09:57
  • 최종수정 2017.07.05 14: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 자동차산업이 심상찮다. 상반기 내수와 수출, 생산 등 모든 부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 상반기 생산과 판매, 수출 등 한국 자동차산업 지표가 모조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반기 역시 노조 파업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판매 급락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는 총 211만10 대로 전년 동기대비 2.0%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78만5,297 대로 4.0%, 수출은 132만4,713 대로 0.8%가 각각 감소했다. 수출보다는 내수 부진이 더 심각했다.

다만, 전체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 전체 수출액은 214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206억2천만 달러보다 4.2%가 증가, 수출 효자 노릇을 해 냈다. 소형차 대신 가격대가 높은 대형차들의 수출이 늘었다는 뜻이다.

이 기간 생산은 216만2,547 대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감소했다.

업체별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현대차가 86만5,935 대로 0.4%, 르노삼성자동차가 13만5,895 대로 9.7%가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72만2,380 대로 3.5%, 한국지엠은 27만9,046 대로 9.1%, 쌍용차는 7만348 대로 5.6%가 감소, 올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외에 버스업체인 대우버스는 1,297 대로 14.7%가 준 반면, 트럭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는 5,109 대로 6.9%가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가 34만4,783 대로 1.8%, 기아차가 25만5,843 대로 7.6%, 한국지엠이 7만2,709 대로 16.2%가 줄어든 반면, 쌍용차는 5만3,469 대로 5.4%, 르노삼성차는 5만2,882대로 12.7%가 증가, 이들 두 회사가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노조 파업, 그리고 중국에서의 사드 보복, 미국의 프러임 모기지론 위기 등으로 상반기 못지 않은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연간으로는 현대차와 르노삼성차 역시 증가세를 유지하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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