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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기아 SUV 스토닉, 첫 반응은 기대 이하?

  • 기사입력 2017.07.04 17:46
  • 최종수정 2017.07.05 09: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의 신형 SUV 스토닉의 첫 반응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서브 컴팩트 SUV 스토닉이 지난 달 27일 실물 및 가격대 공개와 함께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스토닉은 깜찍한 디자인과 복합연비 리터당 17.0km(15인치 타이어 기준)의 동급 최고 연비, 그리고 서브 컴팩트 SUV 최고 인기모델인 쌍용 티볼리보다 160만 원 이상 낮은 파격 가격대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아 스토닉의 가격대는 기본 트림인 디럭스가 1,895만~1,925만원, 주력 트림인 트렌디가 2,065만~2,095만원,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가 2,265만~2,295만원으로, 현재 B-SUV중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티볼리 디젤 TX 2,060만 원, LX 2,346만 원보다 160만 원 이상 낮다.

이는 현대 코나의 스마트 2,090만 원, 모던 2,290만 원 모던 팝 2,420만 원 모던 테크2,420만 원보다는 195만 원에서 220만 원이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가격대가 가장 비싼 르노삼성 QM3나 한국지엠 트랙스와는 무려 3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객관적인 제원과 가격으로 본다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스토닉의 사전 계약은 미지근한 반응이다.

첫 날인 지난 27일 100 대에 채 못 미친 채 출발한 스토닉은 일 평균 70-80 대에 그치면서 현재까지 겨우 500 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는 스토닉 사전 계약 시 계약금 10만 원을 지원하며 사은품으로 하만카돈 스피커나 몽블랑 명함지갑, 다이치 유아용 카시트, 미니레이 빔프로젝트, 레이밴 썬글라스 중 하나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 공식 출시된 현대차의 코나는 사전 계약 첫 날 2,500 대에 이어 19일 동안 5천 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스토닉의 사전 계약이 부진한 이유는 아직 공식 출시가 안 된데다 기아차가 스팅어 등 다른 신차에 신경을 쓰느라 스토닉에 올인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 출시되는 기아차의 경우, 현대차에 비해 시동이 다소 늦게 걸리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스토닉에 대한 반응은 오는 13일 공식 출시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스토닉은 디자인이나 가격대 등으로 미뤄볼 때 월 4천 대 정도는 거뜬히 팔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1.6 VGT 디젤 엔진과 7단 DCT조합의 최고출력이 110 마력에 불과, 실제 주행성능이 어느 정도 인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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