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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신형 그랜저, 사상 첫 연간 판매량 15만 대 기록할까?

  • 기사입력 2017.07.04 14:03
  • 최종수정 2017.07.04 15: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이다.

신형 그랜저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7만5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3.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까지 매달 1만대가량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월 9,414대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는 2월 9,990대, 3월 1만3,306대, 4월 1만2,548대, 5월 1만2,595대, 지난달 1만2,665대가 판매됐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현대자동차가 목표했던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형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이는 그랜저의 기세를 꺾을 만한 변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신차효과가 사라졌음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최대 6개월까지 신차효과가 발생한다. 

때문에 신차의 인기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6개월이 지난 후에 해야 한다.

그런데 신형 그랜저가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난 지난달에도 1만대를 기록한 것은 그랜저의 인기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그랜저에 대적할 만한 모델이 없다.

기아자동차의 K7,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한국지엠의 임팔라 등이 있지만 그랜저와 전혀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그랜저와 동급인 K7의 경우 신형 그랜저가 나오기 전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월 출시된 K7 페이스리프트모델은 내. 외관의 이미지 혁신과 다양한 첨단 사양 적용으로 판매 첫 달인 같은해 2월에 무려 6,046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같은해 1월보다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K7 모델로 배우 공유씨를 선택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또한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7월까지 월 평균 5천대 이상 팔리던 K7은 신형 그랜저의 출시가 입소문을 타던 8월 이후에는 3천700여 대로 뚝 떨어졌으며 사전 계약이 시작된 11월에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K7의 누적판매량은 2만6,0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이같이 신형 그랜저의 기세를 꺾을 만한 변수가 없다.

이 때문에 신형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최대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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