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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르노삼성과 쌍용만 웃었다...나머지 3개사는 동반부진

  • 기사입력 2017.07.03 17:30
  • 최종수정 2017.07.03 21: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웃었지만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에서 동반부진했다.

3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1~6월) 국산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1% 감소한 400만3,804대로 나타났다.

내수는 4.0% 감소한 77만9,68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3개사의 내수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8%, 7.6% 감소했는데 대량리콜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들어 주력모델들이 부진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량은 16.2%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1% 감소한 322만4,119대이다. 5개사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르노삼성차는 닛산에 위탁을 받아 생산하고 있는 로그의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21.5%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SM6와 QM6의 수출량이 늘었다.

반면 중국의 사드보복에 영향을 받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은 각각 9.3%, 9.9%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2% 감소한 219만8,342대이다.

 

내수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34만4,783대를 기록했다. 대량리콜사태로 내수판매량이 급격히 줄었으나 상반기 내내 월 평균 1만대 기록한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활약 덕분에 약 2%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출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을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보다 9.3% 감소한 185만3,55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132만224대로 나타났다.

대량리콜사태에도 내수판매량이 1%대 감소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7.6% 감소했다. 또한 현대차와 함께 사드보복을 받은 기아차의 수출량도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줄어든 27만8,998대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2% 감소한 7만2,708대로 나타났다. 스파크, 말리부의 부진과 크루즈가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한 때 철수설이 돌 만큼 내수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한국지엠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부진했다. 올 초 한국지엠의 본사인 제너럴모터스가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오펠을 매각하면서 타격을 입은 한국지엠의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6.5%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의 올 상반기 전체판매량은 2016년 상반기보다 9.7% 증가한 13만5,895대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2.7% 늘어난 5만2,882대이다. 지난해부터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SM6와 QM6은 올해에도 이끌었으며 여기에 QM3가 힘을 보탰다.

수출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8% 늘어난 8만3,013대로 5개 국산차 업체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닛산 로그의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21.5% 감소했지만 SM6이 약 5천대, QM6가 약 1만9천대 늘어나 수출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쌍용자동차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7% 감소한 7만345대이다.

내수판매량은 2016년 상반기보다 5.5% 늘어난 5만3,469대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효자모델 티볼리의 꾸준함과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쌍용차의 내수판매량 1만대를 기록하게 한 G4 렉스턴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수에서 웃었지만 수출실적은 좋지 않았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9.3% 감소한 1만6,876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내수와 대조적이었다.

2017년 상반기 5개사 판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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