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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포커스, 2019년부터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전환

  • 기사입력 2017.06.21 10:54
  • 최종수정 2017.06.21 16: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현재 미국에서 생산중인 소형차 포커스를 2019년 말부터 중국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20일(현지시간), 오는 2019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포커스'를 중국공장에서 생산, 미국 등지로 수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커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생산 이전계획을 철회한 차종이다.

포드는 포커스 생산이 중국으로 이관되더라도 SUV 등 다른 차종의 대체 생산으로 미국의 고용 감소로는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의도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여서 미국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로스 미상무장관은 글로벌 기업은 변화가 많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정책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소형차 판매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여서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미국 내 투자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때문에 포드는 이미 신형 모델의 생산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에 생산을 집중시켜 가동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정으로 포드는 10억 달러(1조1,400억 원)의 투자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 도입되는 포커스 역시 2019년 이후부터는 중국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진다.

포커스는 지난 4월부터 신형 포커스 1.5 TDCi 모델이 판매를 개시, 두 달 동안 123대가 판매됐다.

한편, 포드는 전기자동차 (EV)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의 중국에서의 판매비중을 2025 년까지 7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포드는 멕시코 생산철회를 발표 당시 전기차 생산으로 미국에서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생산 및 조달의 효율성 때문에 앞으로 더욱 중국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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