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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르노닛산그룹, S-컴팩트 SUV시장서 정면충돌

  • 기사입력 2017.06.16 09:50
  • 최종수정 2017.06.16 11: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글로벌 S-컴팩트 SUV시장에서 현대기아차그룹과 르노닛산그룹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가진 코나 런칭 행사에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 해외언론 100여 명을 초청했다.

코나가 글로벌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핵심 차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차가 잡고 있는 코나의 글로벌 판매목표는 국내시장과 유럽, 미국, 동남아시장 등을 합쳐 연간 20만 대 수준.

국내 5만 대, 해외 15만 대로, 국내에서는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기아 니로 등, 해외에서는 르노 캡쳐와 닛산 쥬크, 푸조 2008, 오펠 모카, 토요타 C-HR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코나가 속한 B세그먼트 SUV 시장은 지난 해 글로벌 판매량이 463만7천 여 대로 연 평균 성장률이 45.6%에 달하는 가장 핫한 시장인 만큼 각 메이커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세그먼트다.

이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차종은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글로벌시장에서는 닛산 쥬크와 르노 캡쳐로 연간 20만 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현대 코나 출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업체도 르노닛산그룹이다. 르노닛산으로서는 닛산 쥬크와 르노 캡쳐, 그리고 르노삼성의 QM3 등 3개 차종이 코나의 경쟁 차종이 된다.

현대차그룹 역시 기아차가 내달 중 코나와 같은 플랫폼의 스토닉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이 세그먼트에서만 코나와 스토닉, 니로 등 3개 차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때문에 향후 서브 컴팩트 SUV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르노닛산그룹의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역시 주요 전장은 전체 서브 컴팩트 SUV 절반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유럽으로, 이 곳에서의 결과가 사실상 승부를 가르게 된다.

선봉인 현대 코나와 닛산 쥬크의 경우, 코나가 길이 4,165mm, 폭 1,800mm, 높이 1,550mm, 휠베이스 2,600mm로, 4135mm, 1765mm, 1565mm, 휠베이스 2,530mm의 닛산 쥬크보다 30mm가 길고 35mm가 넓으며 휠베이스도 70mm가 더 길다.

일본 언론들은 코나의 차명이나 제원에서 볼 때 유럽 보다는 북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코나 역시 유럽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쥬크는 북미에서는 한 때 연간 3만8천대 가량이 팔렸으나 지난해에는 1만5천여 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일본 언론들은 코나의 강점은 충실한 기능과 사양으로, 동급 최고 밝기로 속도, 내비게이션, 차선 이탈 경고 등의 정보를 표시 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 폰 무선 충전 기능, 센터 콘솔 칸의 무선 충전 인터페이스로 스마트 폰을 두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충전 할 수 있는 기능,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지원이 되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4G 텔레매틱스와 HD 라디오, DAB 디지털 라디오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쥬크 등 다른 경쟁차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기능이라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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