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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도 자연흡기 버린다. 10세대 신형 어코드에 1.5·2.0터보 탑재

  • 기사입력 2017.06.12 10:31
  • 최종수정 2017.06.12 14:55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일본 혼다가 차기 어코드의 프로토 타입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어코드는 9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2.4리터 및 3.5리터 자연흡기와 하이브리드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형 어코드(10세대)는 자연흡기 대신 1.5리터 및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기존 2개 모터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그대로 유지, 9세대와 마찬가지로 3가지 라인업을 구사할 예정이다.

나날이 까다로워지는 배기가스 및 연비 인증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는 자연흡기 엔진을 고집해왔다.

타 브랜드들이 자연흡기(N/A)엔진을 버리고 터보 엔진으로 전환할 때 혼다가 고집스럽게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혼다의 자랑 'Vtec 엔진' 덕분이다.

혼다의 i-Vtec 엔진은 밸브 타이밍을 가변 제어하는 유닛으로 저속회전용과 고속회전용 캠을 독립적으로 운영, 엔진 회전수에 따라 흡기·배기 밸브의 개폐량과 개폐 타이밍을 조절한다. 터보의 도움없이 출력 및 연비 향상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 '기술의 혼다'마저도 자연흡기 엔진을 버리고 터보로 전환할 예정이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에 터보 기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속기까지 선보인다. 1.5리터 터보에는 6단 수동 및 CVT, 2.0리터 터보에는 6단 수동 및 새로 개발된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전망이다.

혼다에 따르면 앞바퀴굴림 승용차에 10단 자동변속기 채용은 어코드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되는 어코드는 미국 오하이오 주 매리스빌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들이다. 미국 혼다의 제프 콘래드 부사장에 따르면 '10세대 어코드는 엔진은 작아졌지만 펀 투 드라이브에 능하고, 연비가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어코드에 탑재될 엔진 중 하나인 1.5터보 엔진은 현재 국내 선보인 신형 CR-V에도 탑재돼 있다.

1.5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를 발휘한다. 신형 CR-V의 경우 가솔린 SUV 임에도 공인연비 12.2km/리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형 어코드는 2018년 하반기 경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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