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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처음 시도하는 글로벌 신차 런칭. KONA, 왜 관심도 높나?

  • 기사입력 2017.06.05 11:28
  • 최종수정 2017.06.05 15: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3일 출시되는 서브 컴팩트 SUV 코나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런칭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3일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코나(KONA)를 본격 출시한다.

코나는 서브 컴팩트 SUV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나 기아 니로,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서브 컴팩트 SUV는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연간 13만 대 가량 판매되면서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져 왔으나 싼타페와 투싼 등 중. 소형 SUV만에 의존해 왔던 현대차로서는 마땅한 대응차량이 없어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장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최근에는 SUV 부문에서 쌍용차에까지 밀리는 등 수모를 당하고 있다.

때문에 코나가 비록 엔트리급 SUV지만 그 어떤 차종보다 현대차가 거는 기대는 크다.

현대차는 코나 런칭 행사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국내 글로벌 런칭'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최근 완공한 경기도 일산 소재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에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언론 100여 명을 포함한 400-500명의 기자들을 초청, 사상 최대 규모로 런칭 행사를 개최한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해외와 국내를 아우르는 글로벌 신차 런칭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의선 부회장등 수뇌부들이 총 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의 주력 해외시장은 유럽으로, 국내에서의 런칭 행사 이후 곧바로 르노 캡쳐나 오펠 트랙스, 닛산 쥬크 등과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SUV의 경차급인 서브 컴팩트 SUV 출시에 이처럼 정성을 쏟는 이유는 코나가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을 털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 1-5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5%가 줄었는데 해외시장 판매량은 무려 7.7%나 감소,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서브 컴팩트 SUV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7월부터 본격 시판될 코나가 국내와 해외를 합쳐 올해 8만 대 가량만 판매된다면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이 변수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엑센트 등과 생산 될 코나는 런칭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양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우선 런칭 행사를 가진 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부터는 출고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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