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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테슬라와 완전 결별. 보유 지분 전량 매각

  • 기사입력 2017.06.04 22:58
  • 최종수정 2017.06.05 1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테슬라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 제휴관계를 해소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가가 보유중이던 테슬라 모터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테슬라와 완전 결별했다.

토요타는 지난 2010년 테슬라와 자본 및 업무제휴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지만 별다른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 제휴관계를 모두 해소했다.

토요타는 당시 테슬라와 제휴, 5천만 달러(560억 원)을 출자해 테슬라 지분 3%를 인수했으며 2012년에는 SUV RAV4를 베이스로 한 EV를 미국에서 공동 개발, 지금까지 2,500 대 가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방향성의 차이 등으로 인해 협력관계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고 2014년 결국 주식일부를 매각했으며 2016년 남은 주식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2016년 3월 말 현재 테슬라 주식 234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매각 이익은 약 500억 엔(5,07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자동차의 아키오 사장은 “현재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테슬라와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그들처럼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어 스스로 친환경차의 성장 전략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또, 우버와도 2016년에 자본 및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해외 라이드 쉐어 관련 협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우버가 진행중인 라이드 점유율은 자동차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 제휴 관계를 해소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인 ‘토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를 설립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EV의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는 사내 벤처 조직 ‘EV 사업기획실’을 발족시켰다.

토요타는 내년 회계년도에 연구개발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00억 엔(10조6500억 원)을 지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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