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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美 판매 급락. 현대.기아차 갈수록 미궁, 탈출구는?

  • 기사입력 2017.06.02 10:04
  • 최종수정 2017.06.02 14: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7% 이상 감소, 글로벌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갈수록 미궁에 빠져 들고 있다.

사드문제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판매가 반락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북미에서도 이렇다할 이유 없이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6만7,969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2%나 줄었고 1-5월 누적 판매량도 182만2,115 대로 6.5%가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5월 글로벌 판매가 21만9,128 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9.8%가 줄었고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1,08만8,215 대로 8.5%가 감소했다.

주된 이유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다.

5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1만8,518 대로 전년 동기대비 11.5%가 줄었고 1-5월 누적 판매량도 53만1,446 대로 7.1%나 감소했다.

지난 달 미국 전체의 신차 판매량이 151만9,793 대로 0.5% 감소에 그쳤고 누적 판매량 역시 712만2,017 대로 2.0%만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보다는 아우인 기아차가 훨씬 더 심각하다. 기아차의 5월 판매량은 5만8,507 대로 7.0%, 누적 판매량은 23만9,593 대로 9.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도 지난 5월에는 60,011 대로 무려 15.5%나 감소했고 누적 판매량도 29만1,853 대로 4.8%가 감소했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다른 메이커들은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3만7,364 대로 1.3%, 토요타는 21만8,248 대로 0.5%가, 피아트 크라이슬러그룹은 19만4,305 대로 0.9%가 각각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포드자동차는 24만250 대로 2.3%가 증가, 전체 브랜드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혼다차는 14만8,414 대로 0.9%가 증가했고 닛산차는 13만7,471대 로 3.0%가 증가했다.

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5만4,314 대로 3.9%가 증가했고 BMW그룹은 2만9,988 대로 11.1%가, 다임러 벤츠그룹은 3만290 대로 7.0%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5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전년 동기대비 20%-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시장은 사드문제가 해결되면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제품과 조직력 등 전체적인 경쟁력 부재가 원인이어서 현대. 기아차로서는 심각한 고민을 안게 됐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월에 2개 차종으로 1,752 대가 판매, 1-5월 누적판매량이 8,306대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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