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혼다차, 제2의 전성기 오나? 단숨에 수입차 3위 부상

  • 기사입력 2017.06.01 11:29
  • 최종수정 2017.06.01 17: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 코리아가 경쟁력이 높은 어코드와 CR-V 신모델을 잇따라 투입, 지난 달 수입차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혼자동차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008년 수입차 1위에 오른 후 엔고와 제품 라인업을 노후화로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으나 최근 신형 어코드와 주력 SUV인 CR-V, 그리고 미니밴 오딧세이와 SUV 파일럿까지 새로운 모델들이 잇따라 투입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혼다 코리아의 지난 5월 판매량은 1,200여 대(잠정치)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혼다차는 지난 해 신형 어코드가 본격 투입된 이후 올 1월 684 대, 2월 490 대, 3월 411 대, 4월 881 대에 이어 5월에는 1,200여 대로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판매량에서도 혼다차는 2008년 1만2,345 대로 수입 전 브랜드 1위에 오른 후 2010년부터 엔화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으면서 지난 몇 년 간 판매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혼다 코리아의 판매량은 2010년 5,800여 대, 2013년 4,600여 대에 이어 2014년에는 3,600대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혼다 코리아는 물론, 혼다차 판매딜러들도 매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 수억까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엔화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점차 회복되기 시작, 지난 2015년 4,511 대에 이어 2016년에는 6,600여 대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올 1-5월 기간에는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난 3,700여 대를 기록했다.

혼다코리아 정우영사장은 어코드와 CR-V의 공급만 원활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와 하이브리드 버전, 파일럿이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고 이달부터 출고가 개시된 신형 CR-V와 제품력이 업그레이드돼 이달 중순 출시가 예정돼 있는 신형 시빅까지 더해질 예정이어서 연간 1만 대 판매도 어렵잖게 달성할 것으로 보여 진다.

혼다차의 이 같은 상승세는 간헐적으로 적용되는 200-300만 원 정도의 공식 할인 판매 외에는 일체의 추가 할인을 하지 않는데다가 광고 마케팅 비용 지출도 토요타 등 같은 일본 업체들에 비해 10분의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실적이다.

혼다차는 어코드와 CR-V, 파일럿 등 최근에 내놓은 주력 모델들이 전 세계시장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