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가 부품을 제 때 공급하지 않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에게 보상을 청구한다.

29일(현지시간) BMW는 3시리즈를 포함한 모델을 생산하는 독일,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케 한 보쉬에게 보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는 보쉬로부터 스티어링 기어 부품을 공급받아 중국의 심양, 남아공의 로슬린 등에 보냈다.

그러나 보쉬의 전자 조향 시스템 케이스를 공급하는 이탈리아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BMW는 관련 부품을 보쉬로부터 제 때 공급받지 못했다. 

공급부족으로 BMW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라이프찌히 공장 일부를 폐쇄하고 중국과 남아공에 있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대해 보쉬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정상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 공급이 언제부터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

BMW는 "공급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보쉬는 오랫동안 안정적인 공급을 해온 업체인 만큼 보쉬가 이 어려운 상황을 잘 대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BMW는 부품 공급 부족으로 7시리즈와 SUV를 제외한 1,2,4 시리즈 생산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