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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대주 코나, 다음달 13일 데뷔...생산일정은 임단협으로 미정

  • 기사입력 2017.05.30 10:08
  • 최종수정 2017.05.30 14: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서브컴팩트 SUV 코나의 출시일정이 확정됐다. 

현대차는 코나의 데뷔날짜를 다음달 13일로 정했다.

코나는 올해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서브 컴팩트 SUV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서브컴팩트 SUV 시장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현대차는 최근 국내 서브컴팩트 SUV 시장이 거듭 성장하자 코나를 개발해왔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에 빠진 SUV 부문을 살리기 위해 코나를 투입하는 것도 있다.

올해 현대차의 세단부문은 그랜저와 쏘나타 뉴라이즈 활약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단부문의 올해 누적 판매량(1~4월)은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10만7,131대이다.

반면 SUV 부문의 올해 누적 판매량(1~4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한 3만4,422대이다.

국내 대표 SUV인 투싼과 싼타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SUV 실적이 저조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서브컴팩트 SUV 코나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끝에 코나 투입일정이 확정됐다. 

현대차는 SUV 부문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코나의 투입일정을 확정했으나 암초가 생겼다.

코나의 생산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통상적으로 출시일정이 확정되면 출시일로부터 2~3주전에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그런데 코나의 사전계약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뚜렷한 생산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나의 생산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현대차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완성, 조합원 총고용 보장, 사회공헌기금 확대 및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통상임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 부진과 올해 사드 여파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천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돼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아질지 불투명해지면서 현대차 사측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 코나를 양산하기로 했던 계획은 협상 결과에 따라 최소 한 달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나가 언제부터 생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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