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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이사회, 신임 CEO에 짐 해킷 선임...위기의 포드 살릴까?

  • 기사입력 2017.05.23 17:09
  • 최종수정 2017.05.24 15: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경질된 마크 필즈 CEO 후임으로 짐 해킷 전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의장을 임명했다.

포드 이사회 집행 위원장인 빌 포드는 “짐 해킷 신임 CEO가 현재 위기의 포드를 살릴 적임자”라며 “그는 마치 과거 대불황을 이겨내고 포드를 살린 앨런 뮬레이 CEO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포드 관계자도 “앨런 전 사장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직원들의 마음에 심었고 결국 포드는 대불황을 이겨냈다”며 “짐 해킷 신임 사장이 그와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2세인 짐 해킷 신임 CEO는 미국 미시간 주의 사무용 가구 제조업체인 스틸케이스 (Steelcase)를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 중 하나로 변신시킨 인물이다.

1980년 영업 및 마케팅팀에 입사한 해킷은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무실에 있는 칸막이를 없애는 등 당시 다소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소 파격적인 팀 운영을 잘해오던 그는 39세 때인 1994년 스틸케이스의 최고 경영자가 된다.

그는 회사의 경영진과 디자이너가 사무용 가구의 완전한 역할과 사무원들의 업무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학자와 인류학자를 데려오는 등 위기의 스틸케이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지도하에 스틸케이스는 개방형 사무실, 비디오 스크린 및 작업 팀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이같은 경영전략을 통해 해킷은 위기의 스틸케이스를 미국을 대표하는 사무용 가구 제조업체로 탈바꿈시켰다.

해킷은 2013년 포드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그로부터 1년 뒤인 2014년 스틸케이스의 CEO에서 퇴임하고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해킷은 지난해 3월 자율차량 및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위해 포드가 설립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LCC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포드의 신임 CEO로 선임된 짐 해킷은 "미래의 비전과 우리의 역할이 개선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게 더 나아질 수 있고 우리는 포드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음을 안다"고 밝혔다.

또한 해킷은 “포드의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작업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도전은 모든 직원들이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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