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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말. 고라니 등 대형 동물 감지할 수 있는 똑똑한 자동차 등장

  • 기사입력 2017.05.17 11:15
  • 최종수정 2017.05.17 18: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대형동물과의 충돌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대형동물 보호기능을 탑재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달리는 자동차로 뛰어들어 로드 킬(road kill) 당하는 동물의 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사슴이나 말, 고라니 등 대형동물을 을 감지할 수 있는 동물 감지 기능을 세계 최초로 탑재,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 첨단 안전 기능이다. 그 중에서도 충돌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자동브레이크 시스템은 핵심 안전기술의 하나다.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의 성능과 기능은 날마다 향상될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첨단 안전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최근 세계 최초로 ‘대형 동물 감지’기능을 개발, 주요 모델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볼보자동차의 첨단 안전기술인 ‘인텔리 안전‘은 현재 볼보의 주요 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될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포함한 경고, 방호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다.

2017년 초 투입된 신형 플래그쉽 모델인 S90과 V90 시리즈는 최신형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검지대상인 자동차나 사람, 자전거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대형 동물 감지‘ 기능까지 갖췄다.

볼보의 ‘대형 동물 감지’ 기능은 앞으로 고라니 등의 대형 동물을 발견하면 먼저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운전자의 반응이 없을 경우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해 충돌 피해를 경감시켜 준다.

이 때 브레이크의 최대 제동력은 일반 제동력의 30%(0.3G) 정도로 설정된다.

따라서 자동차의 속도가 70km/h 이상의 상황에서는 더 효과적이다. 물론, 야간 주행 시(라이트 점등 시)에서도 작동한다.

‘시티 세이프티'에 '대형 동물 감지 기능’이 추가된 것은 볼보의 본사가 있는 스웨덴의 중상 자 발생 사고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체 사고의 5%가 대형 동물과의 충돌 사고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볼보는 2020년까지 자사의 신차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자 및 중상자를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인 ‘VISION 202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서는 대형 동물에 대한 대책을 빼놓을 없다는 것이다.

대형 동물과 차량이 충돌했을 경우, 사고의 충격으로 동물이 보닛위에 올라앉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동물이 사람을 직접 타격하거나 후드 위에서 동물의 다리 등이 앞 좌석 탑승자에게 중상을 입힐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대형 동물과 사람이 절대 가까이 있게 해서는 안된다.

대형 동물과의 접촉사고는 스웨덴 뿐만 아니라 자연이 많은 지역에서 직면하는 문제이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볼보의 ‘대형 동물 감지’ 기능은 신형 S90과 V90, V90 크로스 컨트리, XC90 등에 탑재되고 있다.

이는 소형화와 고성능화 된 볼보의 새로운 감지 장치인 ‘ASDM’에 기초한 것으로, 자율주행 레벨2를 달성한 차선유지 지원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도 함께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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