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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수익성 악화로 직원 10% 감원 검토.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 기사입력 2017.05.16 23:25
  • 최종수정 2017.05.17 10: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전세계 직원 10%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상당 수의 직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용확대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여서 미국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직원의 수를 10%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떨어진 포드는 판매량이 50분의1에도 못미치는 전기자동차(EV)업체 테슬라에도 시가 총액에서 밀리면서 투자자들이 수익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포드는 고용확대를 공약사항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트럼프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에 밀려 멕시코 신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미국내 공장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포드의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포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만 명의 직원을 고용중이며 이 중 절반은 미국 등 북미지역에 근무하고 있다.

감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직원은 월급제 사무직들이며 시급제로 일하는 공장 근로자의 감원 여부는 아직 불명확하다.

포드는 이번 주 내에 구체적인 감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주력인 미국시장 신차판매가 올들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5%가 줄었다.

이 때문에 포드는 연간으로 30억 달러(3조3,480억 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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