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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공장파업으로 GM 부품확보 비상

  • 기사입력 2005.11.07 08:21
  • 기자명 변금주

GM(제너럴 모터스)이 부품 주문을 크게 늘리면서 델파이 공장의 파업에 대비, 재고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가 전했다.

10월 26%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8% 늘렸으나, 현재에도 몇몇 조립 공장들은 풀 가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대변인은 세부설명을 거부하고 있으나, “GM은 델파이의 파업에 대비하여 정상적으로 부품을 납품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전하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시장에 정상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GM이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델파이 파업에 대비해서인지, 단순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으나, 판매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비용을 감수해가면서 재고를 늘리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한편, 델파이는 12월 16일까지 노조와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파산 법원에 노조와의 계약 파기를 요청할 예정이며, 법원이 계약파기를 인정하면 UAW는 파업할 권한이 생기게 되고, 델파이 공장에서의 파업은 GM과 다른 자동차 회사들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다.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이 언제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GM의 행보를 보면 조만간 시장에 그 파장이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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