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업체 테슬라, 美 판매 제동…뉴 저지州 등 '직판' 금지

  • 기사입력 2014.03.13 06:15
  • 최종수정 2014.05.02 14:1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고성능 전기자동차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테슬라모터스가 강력한 로비력을 갖춘 전미딜러협의회(NADA)에 밀려 미국에서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뉴저지주 자동차위원회는 지난 12일, 자동차 메이커의 직접 판매를 금지하는 규칙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판매 전문 딜러와의 계약없이 직접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모터스는 판매를 할 수 없게돼 단 2개 뿐인 이 지역 내 판매 전시장을 폐쇄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주 정부 자동차위원회는 지난 12일 이 규칙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의견 청취는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이날 수 개월에 걸쳐 협의가 진행된 사실은 알았지만 규칙 변경 사실은 지난 10일에야 인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티 주지사가 "전언을 바꿨다"며 "뉴저지주 정부는 자동차 대리점의 압력을 받아 테슬라를 따돌릴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자동차위원회에는 주 각료 3명 외에 주지사가 임명한 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2010년 2월 주지사로 임명됐다.

테슬라모터스는 현재 자사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리 확보를 목표로 테슬라는 각 주에서 자동차 대리점들과 대립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뉴욕, 미네소타, 조지아주 등의 딜러들은 지난 1년간 독립적인 대리점이 자동차 구매자 및 소유자에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직판 금지를 위해 활동해 왔다.
 
이 중 텍사스주는 딜러 측의 주장이 받아 들여 테슬라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담은 법률이 제정했고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버지니아주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판매 딜러제를 수용할 것인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까지 미국에서의 누적 판매량이 2천7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6%가 감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