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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판매량은 BMW가, 차종은 벤츠가..BMW vs 벤츠, 어느 시리즈·클래스가 더 팔렸나?

  • 기사입력 2017.05.11 11:21
  • 최종수정 2017.05.11 14:13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해 4·5·6·12월을 제외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각 달 판매량이 뒤쳐지며 전체 판매량 2위로 물러난 BMW가 지난달, 4개 월 만에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BMW는 이번달인 5월부터 독일 본사에서 가격이 인상된 옵션 변동 모델을 들여왔다. 때문에 5월 생산 이전분 모델들을 처리하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재고차 처분에 나섰다. 

가격대비 할인폭이 가장 컷던 모델은 1시리즈와 3시리즈로 차량 가격이 3,520만 원, 3,960만 원 이었던 1시리즈의 경우 딜러 역량에 따라 최대 1천 만원을 할인해 판매했으며, 차량 가격이 5천 만원 대인 3시리즈도 이에 상응하는 할인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막강한 할인 판매에 힘입어 지난달 BMW는 6,334대의 신차를 출고하며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5,758대를 누르고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반면, 브랜드 전체 판매량 별로는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나, 차종별로 분석해보면 모든 차량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은 아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국내 소비자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다. E클래스는 라인업 전체 통틀어 2,740대가 판매됐으며, 그 중 818대를 기록한 E220d 모델이 단일 기종으로 지난달 팔린 수입차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클래스와 경쟁하는 BMW의 주력 신형 5시리즈는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1370대를 판매, 5시리즈 중 520d가 652대를 기록하며 전차종 6위에 그쳤다.

5시리즈·6시리즈 vs E클래스 구도에서는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밀렸으나, BMW는 3시리즈를 비롯한 1시리즈, SUV 판매량에서 벤츠를 압도하며 전체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BMW vs 메르세데스 벤츠, 각 세그먼트 별 판매량

1시리즈 660대 vs A클래스 10대

2시리즈 110대 vs B클래스 57대

3·4시리즈 1,915대 vs C클래스 962대

5·6시리즈 1,450대 vs E클래스 2,740대

7시리즈 252대 vs S클래스 500대

X1 177대 vs GLA 128대

X3·X4 520대 vs GLC 314대

X5·X6 476 vs GLE 351대

M 64대 vs AMG 204대

BMW 기타

5시리즈 GT 708대

i8 2대

메르세데스 벤츠 기타

CLA 202대

CLS 178대

GLS 42대

G 37대

SLC 14대

SL 3대

마이바흐 14대

전체적인 판매량은 BMW가 더 많지만 차가 커지고 고급화 될 수록 메르세데스 벤츠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인 기함간의 대결에서 S클래스가 7시리즈 대비 지난달 2배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 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경우 7시리즈는 1,148대, S클래스는 2,052대가 판매됐다. (AMG와 마이바흐 제외)

특히 고성능 라인업인 M vs AMG 구도에서도 메르세데스 AMG가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당 가격이 2억 원이 넘는 메르세데스 AMG S63만 556대가 판매되며 M 전체 판매량인 566대와 맞먹는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달까지 실시한 파격 프로모션을 이번달부터 축소할 예정이며, 차량 가격까지 변동이 있을예정이다.

신형 5시리즈와 4·6시리즈 등 일부 차종을 제외된 대부분 모델들이 100만 원이 넘는 인상을 면치 못하며, X6의 경우 최대 340만 원 인상되는 등 지난달 대비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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