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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 네오, 패밀리룩 달고 날다

  • 기사입력 2014.03.12 18:41
  • 최종수정 2014.05.02 14:16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호조세를 주도한 차량은 다름 아닌 QM5.
 
지난 1월 말 선보인 QM5 네오(Neo)가 전년대비 234%, 전월대비 61%의 증가세를 보이며 1천여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QM5 네오는 연식 변경(Model Year) 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는 신차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QM5 네오는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새로운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됐고, B-필러 에어벤틸레이션이 추가됐다.
 
사실상 큰 변화는 없다. 엔진을 포함한 파워트레인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 역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QM3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 브랜드 패밀리룩을 완성시킨 점이다.
 

브랜드 패밀리룩 효과는 앞서 쌍용차 코란도 시리즈(코란도C·코란도 스포츠·코란도 투리스모)를 통해 증명됐다.
 
쌍용차는 디자인 변경과 네이밍 작업을 통해 액티언 스포츠와 로디우스 등의 낡은 이미지를 지워버렸다. QM5 역시 전면 디자인의 변화 만으로 한층 젊어졌다.
  
거기다 QM3의 모객 효과가 더해졌다. QM3는 리터당 18.5㎞/l의 연비와 2천만원 초중반대 가격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화제다. 지난해 말 QM3 공개 이후 르노삼성 전시장을 찾는 고객수는 몇 배가 늘어났다. 정식 판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모객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QM3를 보러온 고객 중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찾는 이들은 자연스레 QM5로 눈을 돌리고 있다. 
 
더불어 동급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정숙성과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야외활동 등에서 유용한 클램셸 테일게이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BSW) 등 QM5 고유의 장점 역시 시승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르노삼성 입장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브랜드 국적과 생산지의 적서(嫡庶) 구별은 무의미하겠지만, 스페인에서 수입된 QM3보다 부산에서 만든 QM5가 르노삼성의 공장가동률과 수익성에서 더 중요하다.
  
한편, QM5의 패밀리룩 효과를 본 르노삼성은 SM3도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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