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계서 가장 빠른 전륜구동, 혼다 시빅 타입R 가격 공개

  • 기사입력 2017.05.10 10:58
  • 최종수정 2017.05.10 12:51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앞바퀴굴림 세단, 혼다 시빅 타입R의 가격이 공개됐다.

혼다 시빅은 1972년부터 생산된 준중형 모델로 현재 10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 아반떼, 기아 K3, 르노삼성 SM3 등과 경쟁한다.

시빅 타입R은 일반 시빅의 고성능 버전이다. 일반 시빅의 경우 1.6 터보 및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CVT 혹은 수동변속기가 탑재, 각각 174마력과 158마력을 발휘한다.

반면, 타입R은 2.0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1.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혼다가 최근에 선보인 시빅 타입R은 5세대 타입R 모델로 4세대 모델 대비 차체 강성이 38% 증가, 무게가 16kg 줄었다.

여기에 공기역학 개선을 위한 다양한 외관 에어로 파츠 부품들이 더해져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43초 8이라는 랩타임을 기록, 가장 빠른 앞바퀴굴림·전륜구동 모델로 등극했다.

시빅 타입R의 7분 43초 8은 뉘르부르크링 전체 랭킹 중 65위로, 66위 파가니 존다 C12 S, 67위 아우디 R8 V10, 70위 메르세데스 AMG C63 블랙 시리즈보다 빠른 랩타임 기록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 120km 떨어진 라인란트팔트州에 위치한 F1 경주장이다. 남쪽 GP 슈트라케와 북쪽 노르트슐라이페 두 개의 경기장으로 나뉘지만 통상 언급되는 뉘르부르크링은 북쪽 노르트슐라이페를 지칭한다.

노르트슐라이페는 길이 22.81km, 고저차가 있는 73개의 코너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서킷 중 하나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전 주행 테스트를 반드시 거치곤 하며, 여기서의 랩타임이 해당 차량의 성적표로 제시되곤 한다. 

신형 시빅 타입R 이전 이 곳에서 가장 빨랐던 전륜구동 모델은 7분 47초 19를 기록했던 폴크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트 S 다.

골프 GTi 클럽스포트 S는 400대 한정 생산된 서킷에 최적화된 모델인 반면, 시빅 타입R은 롤케이지 및 일부 안전장비를 제외하곤 일반 양산형과 동일, 구입을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시빅 타입R의 가격은 기본형이 우리돈 4,552만 원(3만 995파운드), GT 버전이 4,850만 원(3만 2,995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시빅은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면, 시빅 타입R은 영국의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10세대 시빅을 국내서도 판매할 예정이며, 시빅 타입R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