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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악플 어디갔나? 쏘나타 9천대 팔리며 부활..현대·기아가 여전히 독식

  • 기사입력 2017.05.02 17:11
  • 최종수정 2017.05.06 08:23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본격적인 5월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내수시장 국산차 판매량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신모델을 꾸준히 출시, 시장 공략에 착수 중이다. 올해는 신형 그랜저, 쏘나타 뉴라이즈 등을 선보이며 지난달 1위부터 4위까지 국내 시장을 점렴했다.

현대차는 다수 커뮤니티의 악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지난달 1만 2,549대가 판매된 신형 그랜저는 출시후 줄곧 1만 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 중이며, 페이스 리프트 임에도 신차 수준의 풀체인지를 거듭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점차 판매량이 증가해 지난달 9천 대로 오랜만에 아반떼를 누르며 정점을 기록, 2위를 달성했다.

두 모델 모두 출시 전과 후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큰 변경이 없는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현대차가 공을 들여 만든 디자인까지 비난을 면치 못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1위 그랜저, 2위 쏘나타 뉴라이즈의 뒤를 이어 상용차의 지존 포터가 8,809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9,790대에 비해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마땅한 적수는 없어 보인다.

경쟁모델 크루즈가 풀체인지로 진화했음에도 아반떼는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 지난달 대비 1,265대가 더 팔린 8,265대를 달성하며 4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는 1,518대 판매에 그쳤다.

1위부터 4위는 현대차가 모조리 독식, 5위부터는 강력한 팬층을 보유한 카니발을 시작으로 모닝과 쏘렌토가 그 뒤를 이었다.

마땅한 미니밴 경쟁모델이 없는 카니발은 6,302대를 달성했으며, 새로운 중형 SUV의 강자 쏘렌토는 5,343대를 기록했다.

모닝은 지난달 대비 약 800여 대가 부족한 5,456대를 기록했으나, 경쟁모델 스파크 3,701대 대비 여전히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7위 쏘렌토에 이어 8위는 소형 SUV의 강자 티볼리가 자리를 지켰다. 티볼리는 지난달 다수의 현대·기아차 모델들이 1위부터 9위까지 시장을 점렴하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10위 권 내에 랭크된 타 브랜드 차종이다.

소형 SUV 임에도 뛰어난 공간활용성 및 가성비로 지난달 5,011대를 기록, 8위를 기록했다.

그랜저 만큼은 아니지만 기아자동차의 고급 세단 K7도 4,356대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K7의 판매량은 그랜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로 타 브랜드들은 엄두도 못낼 판매량을 차량가격 3천 만원이 넘는 준대형 차량이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 10위는 RV 스타렉스가 오랜만에 랭크됐다. 스타렉스는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을 뿐 올해 1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월 4천 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3월에 이어 지난달 4월도 쌍용 티볼리를 제외하곤 현대·기아차가 1위부터 10위까지 판매량을 완전히 장악했다.

2017년 4월 국산차 판매순위(1~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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