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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재협상,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 손에 달렸다?

  • 기사입력 2017.05.02 15:23
  • 최종수정 2017.05.05 22: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도어 녹(Door Knock)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비롯해 그동안 미국이 체결한 모든 무역 협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서는 한미 FTA가 실제로 폐기될 지, 또는 재협상이 진행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미 FTA가 미국 신 정부의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리스트에서 뒷전으로 밀려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협상을 위해 간혹 던지는 이른바 미끼용 카드 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실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보도가 나간 후인 휴일인 지난 1일 '대미통상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FTA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범부처적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 장관은 이달 중 미국에서 개최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도어 녹(Door Knock)행사 등을 활용한 아웃리치(현장 지원 활동)를 통해 한미 FTA의 성과에 대한 홍보를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어 녹 행사는 오는 5월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정책 담당자들과 주요 기업인들이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현재 암참회장은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사장이 맡고 있다.

제임스 김사장은 암참 ㅠ회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국내 자동차업계는 제임스 김사장에게 한미 FTA의 성과 등을 미국 정책 담당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FTA 이후 양국 간 불균형이 크게 시정되고 있고 특히 미국 업체들의 한국시장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이해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만약 미국측이 한미 TFA 재협상을 요구해 온다 하더라도 한국산차의 수입관세 인상 등의 극단적인 조치보다는 배기량 별 자동차 분류기준의 시정이나 우버의 한국시장 진출 규제 완화 등 비관세 장벽 철폐 또는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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