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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美 컨슈머리포트 안전도 평가 1위서 3위로 추락...이유는?

  • 기사입력 2017.04.27 18:50
  • 최종수정 2017.04.28 10: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모델S 안전도 평가 등급을 낮췄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모터스의 주력세단인 모델S 안전도 평가가 기존 1위에서 3위로 평가 절하됐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다른 차량인 모델X의 평가점수도 낮아졌다.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와 모델X의 긴급 브레이크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차량이 받았던 기존 안전도 점수에서 2점을 깎았다고 설명했다.

모델S 60D.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리포트 관계자가 모델S 60D의 자동 비상 브레이크(AEB) 관련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 몆 주 밖에 안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도 조사 결과가 발표된 3월 17일까지 새로운 AEB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측에 문의했고 그 결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생산되고 있는 차량은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로 AEB가 탑재됐음에도 활성화되지 않는 것과 이 기능이 활성화 될 때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지난해 10월 말까지 생산된 모델S와 모델X에 탑재된 AEB는 제대로 활성화되지만 이후에 생산된 차량의 AEB는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모델S와 모델X의 안전도 평가를 다시 실시해 감점한 것이다. 모델S는 기존 87점에서 85점으로, 모델X는 58점에서 56점으로 떨어졌다.

감점을 받은 모델S는 최고급 차량 부문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모델S가 미끄러지면서 기존 2위였던 렉서스 LS가 1위로, 3위였던 BMW의 7시리즈가 2위로 올라섰다.

모델X는 럭셔리 중형 SUV 부문에서 중하위권으로 내려갔다. 

모델X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생산된 차량에 새로운 AEB가 배포되고 이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로 신차 판매가 이뤄지면 모델S와 모델X의 안전도 점수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AEB가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곧 진행할 예정이며 기간은 최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가 발견한 이 결함은 이번에 실시하는 리콜과 관련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세계에 판매된 모델S와 모델X 5만3천대에서 주차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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