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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 올 1분기 영업익 약 4조9천억 원...현대기아보다 무려 3배 많아

벤츠 영업익은 현대기아보다 1조원 많은 약 2조7천억원

  • 기사입력 2017.04.27 15:58
  • 최종수정 2017.04.27 18: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다임러AG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8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다임러AG는 2017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다임러AG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40억 유로(약 4조9,270억원)로 약 21억 유로(약 2조5,867억원)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보다 무려 3배나 많은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은 현대차가 약 1조2,508억원, 기아차가 약 3,828억원, 총 약 1조6,336억 원이다.

다임러AG 1분기 매출액은 388억 유로(약 47조8,396억원)로 350억유로(약 43조1,543억 원)를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75만4,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56만8,070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유럽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24만1,403대, 중국이 43% 증가한 15만4,563대, 미국이 2% 늘어난 7만8,425대, 아시아지역이 3% 증가한 5만6,167대, 기타지역이 5% 증가한 2만2,753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호조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약 227억 유로(약 27조9,553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22억유로(약 2조7,099억원)을 기록했다.

벤츠의 영업이익은 현대기아차가 기록한 약 1조6,336억 원보다 1조원가량 많다.

판매수익도 지난해 1분기 7.0%에서 올해 1분기 9.8%로 증가해 9.4%에서 9%로 떨어진 BMW와 대조를 이뤘다.

 

다임러트럭의 경우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6%, 3% 감소했지만 판매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2.1%p 증가한 8.4%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29% 늘었다.

밴(Van) 부분과 버스 부분의 판매대수는 각각 16%, 18% 늘었으며 특히 버스의 경우 판매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5%p 늘어난 7.2%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대수가 늘어나면서 다임러의 금융서비스부분 실적도 많이 늘었다.

다임러 금융서비스부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약 59억유로(약 7조2,638억),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약 5억유로(약 6,156억원)로 나타났다.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은 “1분기는 큰 성공을 거뒀다”며 “향후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있는데 이를 위해 최적의 제품을 준비하고 필요한 투자를 위한 재무적인 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임러가 올해 1분기에 완전히 예상치 못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이는 그들의 사업이 얼마나 잘 수행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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