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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40% 폭락. 대책은 없나?

  • 기사입력 2017.04.27 11:13
  • 최종수정 2017.04.27 16: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약 40% 가량 폭락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겨영실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1-3월)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의 매출액은 12조8,4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28억 원으로 무려 39.6%나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 이익 역시 7,673억 원과 7,654억 원으로 26.7%와 19.0%가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 1분기 해외시장 부진으로 65만8,332 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글로벌 판매가 6.5%가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생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6년에는 매출액 52조7,129억 원으로 6.4%, 영업이익은 2조4,615억 원으로 4.6%, 당기순이익은 2조7,546억 원으로 4.7%가 증가하는 등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전체적인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12.7%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구매세 지원 축소와 한·중 관계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6%가 줄었다.

다만, 유럽에서만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13.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분기부터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달 말 선보일 예정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2 크로스’를 상반기 내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소형 SUV급 신차 및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등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 전사적 차원의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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