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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 판매재개 위한 재인증 작업 진행...소음 취소 차량 위주

신중하게 준비해 신청수 적어...이달엔 아우디의 대형세단 RS7과 A8L만 신청

  • 기사입력 2017.04.26 11:38
  • 최종수정 2017.04.26 15: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인증이 취소된 차종 중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되는 소음인증 취소 차종 위주로 재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재인증을 준비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인증취소된 모든 차량의 재인증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자동차의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는 약 2주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아우디 2개 모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RS7.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신청한 모델은 아우디의 대형세단인 RS7과 A8L로 이들은 지난해 8월 소음성적서 위조로 인증이 취소됐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소음인증이 취소된 2개 모델을 이번에 신청한 것은 소음인증이 배기가스인증보다 빨리 완료되기 때문이다.

교통환경연구소의 관계자는 “소음인증은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 스케줄에 따라 완료시점이 다르지만 서류검토와 테스트에서 특별한 것이 없으면 신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도 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이번에 신청한 2개 모델은 소음인증이 취소됐기 때문에 현재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한국환경공단의 스케줄에 따라 이번 주 안에도 완료될 수 있다.

A8L

이런 이유로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소음인증이 취소된 차량들 위주로 재인증을 신청하고 있다.

지난달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성적서 위조로 인증이 취소된 아우디의 고성능 준중형 세단인 S3와 소음인증이 취소된 벤틀리의 플라잉 스퍼, 컨티넨탈 GT 등 총 3개 차종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다.

플라잉 스퍼

이 중 벤틀리의 플라잉 스퍼와 컨티넨탈 GT는 소음성적서 위조로 지난해 8월 인증취소처분을 받았다. 플라잉 스퍼와 컨티넨탈 GT의 재인증은 곧 완료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차량과 함께 신청된 아우디 S3의 경우 교통환경연구소가 서류를 검토하는 중 미비한 사항이 발견돼 회사측에 보완을 요청한 상태여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약 2주전에 신청된 RS7과 A8L는 현재 교통환경연구소가 한국환경공단에 시험을 요청했으나 아직 해당차량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로부터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차량을 받는대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RS7과 A8L의 재인증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인증이 취소된 차량에 대한 재인증을 신청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이달 중 다수의 차량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RS7과 A8L만 신청했다.

이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내부에서 재인증 서류를 준비하는데 어떻게 할 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건수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에 부임한 마커스 헬만 신임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한국에 부임하기 전 독일 본사 법무팀에서 디젤 게이트를 담당했던 헬만 사장이 인증 서류만큼은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할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재인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인증신청은 하고 있지만 그 숫자는 적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이달에 신청하려다 못한 모델들은 다음달에 신청할 것으로 보이나 그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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