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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등 미국산 차 판매 40% 격감, 美, 리폼(reform) 요구할까?

  • 기사입력 2017.04.25 11:48
  • 최종수정 2017.04.26 05: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 1분기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판매량이 약 40% 가량 격감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reform)’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올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판매가 약 40% 가량 격감했다.

가뜩이나 미국정부가 자동차부문의 무역 적자를 문제삼고 있는 터여서 정부와 국내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총 6,253 대로 전년 동기의 1만262 대보다 39.1%나 격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차들이 같은 기간 11%가 줄었고 일본차가 24.6%나 증가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미국산 쉐보레 완성차와 캐딜락 브랜드 등을 판매하는 GM은 동 기간 판매량이 1,919 대로 무려 69%나 줄었고 포드자동차도 상용을 포함한 총 판매량이 2,697 대로 5.9%가 감소했다.

다만 크라이슬러는 1,637 대로 28.9%가 증가했다.

GM은 캐딜락이 295 대로 전년 동기대비 82%나 증가했으나 한국지엠이 미국 공장에서 수입 판매하는 임팔라는 1,149 대로 96%가 격감했다. 또 카마로와 전기차 볼트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158 대와 37 대가 판매됐다.

올해 이렇다 할 신차 투입이 없는 포드자동차는 신차 부재로 인한 판매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M이나 포드의 판매 부진은 제품력 저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비관세 장벽 등의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측이 FTA 개선(리폼)을 요구해 오더라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업체 역시 제품력 저하는 주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해결해 줄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때문에 미국정부가 자동차 부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한국산차의 미국시장 반입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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