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가 올해 전 세계 급속충전기를 1만 개 이상으로 확대 설치한다.
테슬라는 지난 24일, 올해 안에 전기자동차(EV)용 급속 충전기를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연초보다 2배가 넘는 1만 개 이상으로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는 한국의 2개를 포함, 전 세계에 약 5천 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놓고 있다.
테슬라는 충전거점을 대형화 하고 고속도로 이외 지역에도 충전기 수를 대폭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양산형 모델3의 올해 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급속충전기 수를 연초 대비 2.5배로 늘려,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 만 총 1천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상업시설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급속 충전망을 설치, 무료로 제공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문 차량의 충전을 유료화해 충전 인프라 확대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테슬라 전기차는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 가능하지만 완속충전으로 충전하는데 만 하룻밤 걸린다.
그러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 등에는 급속충전기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테슬라 한국은 현재 서울 인터컨테넨탈호텔과 그랑 서울 등 두 곳에 급속 충전기를, 여부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 하남, 청담동 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모두 네 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 한국 관계자는 "이번 전 세계 급속충전기 확대 설치계획에 한국도 포함돼 있어 조만간 급속충전기 수가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