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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매년 임금 인상불구 1인당 평균 임금은 오히려 줄어. 왜?

  • 기사입력 2017.04.19 12:21
  • 최종수정 2017.04.19 16: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주간연속 2교대 전환 후 현대.기아차의 1인당 평균 임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노사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2천 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2015년에도 기본급이 8만5천원 인상됐고 성과급 및 격려금 300%+200만 원이 전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2014년에는 기본급 9만8천 원 인상에 성과금과 사업 목표 달성 장려금 등 각종 격려금 450%+870만 원을 지급했다.

해마다 기본급이 전년대비 8-9만 원 가량이 인상되고 성과급 등의 지급액도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 때문에 직원 1인당 받는 연봉도 해마다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현대자동차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 2004년 이후 2년 째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의 1인당 평균 임금은 2013년 9,400만 원(남성 9,500만 원, 여성 7,800만 원)에서 2014년에는 9,700만 원(남성 9,800만 원, 여성 7,400만 원)으로 300만 원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9,600만 원(남성 9,700만 원, 여성 7,400만 원)으로 100만 원이 줄었으며 지난해에도 9400만 원(남성 9,500만 원, 여성 7,500만 원)으로 200만 원이 줄었다.

2013년 이 후 3년 만에 임금 수준이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2013년 9,400만 원(남성 9,500만 원, 여성 7,300만 원)에서 2014년에는 9, 700만 원(남성 9,800만 원, 여성 7,500만 원)으로 300만 원이나 증가했다

2015년에도 9,700만 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6년에는 9,600만 원(남성 9,600만 원, 여성 7,400만 원)으로 100만 원이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해마다 기본급과 성과급이 인상되고 있는데도 1인당 평균임금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주간 2교대제 실시와 무관치 않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10시간+10시간 근무형태로 운영하던 주야 맞 교대제를 2013년 3월부터는 8시간+9시간의 주간연속 2교대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장직원들의 근무시간 종전보다 3시간가량 줄었다. 여기에다 휴일근무와 심야근무로 350%의 할증임금이 거의 사라졌고 대신 주간연속 2교대 수당이 주어지고 있지만 예전보다 직원 1인당 임금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반면, 주야 2교대제(평택공장 1라인)를 지속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1인당 평균임금이 2013년 6,600만 원(남성 6,500만 원, 여성 5,600만 원)에서 2014년 7천만 원(남성 7,400만 원, 여성 5천만 원), 2015년 7,700만 원(남성 7,800만 원, 여성 5,500만 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8,300만 원(남성 8,400만 원, 여성 5,900만 원)으로 해마다 600-700만 원씩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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